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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거부권 여론전‥"단식" vs "총파업"

'간호법' 거부권 여론전‥"단식" vs "총파업"
입력 2023-05-09 07:17 | 수정 2023-05-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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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을 놓고 의료단체들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통령 거부권행사 여부를 놓고 의사협회는 총파업을, 간호협회는 강력한 저항을 예고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하라, 이행하라."

    한국간호과학회 등 12개 간호 단체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대통령이 공약하고 적법한 절차도 거쳤다'며 간호법을 조속히 공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영휘/한국간호과학회 회장]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어 간호협회는 대통령실에 국제간호협의회 회장의 편지도 전달했습니다.

    세계 135개국 2천800만 명의 간호사를 대표하는 파멜라 시프리아노 회장은 수준 높은 간호와 환자 안전을 위해 미국은 100년 전, 일본은 75년 전에 간호법을 이미 제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경/대한간호협회장 (편지 대독)]
    "간호에 대한 법적 토대를 제공하는 (한국의) 간호법은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간호협회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도부 5명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대한의사협회 회관]
    "(간호법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반면 간호법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보건복지의료 13개 단체는 오는 11일 두 번째 연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장인호/임상병리사협회장]
    "(2차에는) 1차 때 참여하지 않았던 치과 의사들이 지난 대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하루 휴진을 합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여론전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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