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는 23일 일본에 파견될 예정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시찰단이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안전성을 평가하진 않는다고 단호하게 못 박았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였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일본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한국 시찰단이 객관적 검증이나 안전성 평가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경제산업상]
"어디까지나 한국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대응으로서 IAEA 리뷰처럼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해서 평가와 확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1년 전 대만 시찰단이 그랬던 것처럼 오염수 저장 상황, 방류 설비 공사 현황 등 도쿄 전력이 안내하는 현장을 돌아다니며, 말 그대로 보고 관찰만 하다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외무상도 시찰단의 목적이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
"한국 국내에 있어서 이해를 깊게 한다는 관점에서‥"
"안전성에 대해서 한국 분들께 이해가 깊어지도록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선 대만에 이어 한국까지, 오염수 방류에 앞서 주변국들의 시찰단을 수용했다는 사실을 국제 사회의 비난을 피하는데 악용할 수도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 없이 시찰단을 보낸 대만은 결국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고 더 나아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했습니다.
시찰단의 목적과 역할이 무엇인지, 우리 정부의 설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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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현영준
선 긋는 일본 "시찰단 안전성 평가 안 한다"
선 긋는 일본 "시찰단 안전성 평가 안 한다"
입력
2023-05-10 06:12
|
수정 2023-05-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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