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이 현재 남아있다는 9억여 원어치의 가상 자산을 전부 매각하라고 김 의원에게 권고했습니다.
김 의원은 철저한 진상조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의혹들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해명 이후에도 의혹 제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인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규모가 당초 알려졌던 80만 개보다 많은 127만 개로, 최대 80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해 충돌 논란도 또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 김 의원은 '대체불가 토큰'인 NF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선 펀드를 홍보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7일)]
"'이재명 펀드'는 기존 선거 펀드와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의 선거 펀드입니다."
당시 NFT 열풍을 선거에 활용한 차원이지만 자신이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코인 시장에 호재가 될 이슈를 만들었다는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파장 확산이 심각하다고 본 민주당은 일단 김 의원에게 현재 보유한 9억 1천여만 원어치 코인을 전부 처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금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상 자산 매각 권유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당 방침에 따라주리라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도 당 권고를 충실히 따르겠다며, 구체적인 매각시기·절차·방법은 당 진상조사단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김 의원이 결백하다면 지금이라도 코인 거래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대변인]
"불량 코인에 '몰빵 투자'한 배경이 과연 무엇인지, 위믹스 코인에 얼마를 투자했고 그 돈은 무슨 자금으로 충당했는지, 또 지금까지 현금화한 코인은 얼마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진상조사단 구성으로 논란이 잠잠해질 때까지 시간 끌기 할 생각 말라"면서 "김 의원은 신속히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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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꼬리 무는 의혹에 "코인 팔아라" 권고
꼬리 무는 의혹에 "코인 팔아라" 권고
입력
2023-05-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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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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