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세영

우회전 신호도 있었는데‥또 스쿨존 참변

우회전 신호도 있었는데‥또 스쿨존 참변
입력 2023-05-11 06:28 | 수정 2023-05-11 06:30
재생목록
    ◀ 앵커 ▶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8살 어린이가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 앵커 ▶

    버스 기사가 우회전 신호등 신호도 무시하고 사고를 냈는데 사고가 난 곳은 심지어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의 한 교차로.

    우회전하던 시내버스 1대가 횡단보도 중간에 서 있습니다.

    놀란 행인들이 주변에 몰렸고, 소방차도 출동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버스 밑에 아이가 깔렸다, 앞바퀴 쪽에'. 그런 식으로 (신고가) 왔네요. '의식·호흡없다', '아이가 구토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사고를 당한 8살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인근에 초등학교 2곳이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전국에 13대밖에 없는 차량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 중 하나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었고, 보행자 신호등에는 녹색불이 들어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가 하굣길에 녹색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고, 버스 기사가 우회전을 하면 안 되는 빨간불에 방향을 틀다 아이를 친 겁니다.

    [서지후·유채강·장진우/인근 초등학교 학생]
    "여기 막 버스들이 운전을 험하게 하긴 하는데. 신호 어기고 그냥 가는 차도 있었어요."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우회전 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스쿨존 안에서 어린이 사망 사고가 났을 때 가중처벌을 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위반 혐의로 기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