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핵심 3인방 모두 구속‥수사 탄력

◀ 앵커 ▶

최근 불거진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공범 2명이 어제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를 모집하며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의 측근 2명이 어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한 변 모 씨와 안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변 모 씨·안 모 씨 (어제)]
"<혐의 인정하시나요?> ……. <투자자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시죠.> ……."

변 씨는 라 대표의 투자컨설팅 회사를 총괄하면서 고액투자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골퍼 출신 안 씨는 실내 골프장과 승마 리조트를 통해 투자 수수료를 우회로 받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에서 얻은 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와 측근들이 불법 투자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 계좌로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주가조작으로 2천억 원대 수익을 올려 그중 절반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라 대표를 포함해 최근 불거진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3명이 모두 구속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주변 의사들에게 투자를 적극 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주 모 씨의 병원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라 대표의 주변 인물과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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