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학교에서 코딩, IT 같은 디지털수업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쌓아둔 교육 교부금을 대거 투입해 디지털 교육규모를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의 한 중학교 강당.
학생들이 중앙의 원 구조물을 향해 드론을 날립니다.
그런데 조작하는 기기는 드론 조종장치가 아니라 노트북.
명령어에 값을 매기고 순서를 배열하는 코딩 작업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겁니다.
[윤여운/고운중 1학년]
"돌아오는 게 많이 어려울 것 같아요. 도는 것도 코딩을 해야 되고 거리 계산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수업이지만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대학교수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드론 조작 기술을 넘어 컴퓨터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김성호/상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인공지능) '챗GPT'도 명령어를 어떻게 주냐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거든요. 명령어를 잘못 주면 엉뚱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이런 '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해 올해 상반기에만 280여억 원을 투입합니다.
문제는 교사 수.
중·고등학교의 정보교사는 학교당 0.49명에 불과해 교사 1명이 학교 두 곳을 책임지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겨울 방학부터 컴퓨터 코딩과 인공지능 관련 수업에 대학 교수나 IT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정윤서/고운중 1학년]
"인공지능이랑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도 해보고 코딩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야 될 것 같아요."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정부는 내후년부터 이런 정보 교육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시도교육청에서 확보한 교육교부금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대상 학생도 올해 20만 명에서 40만 명까지 두 배로 늘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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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동혁
'코딩'으로 드론 날린다‥'디지털 인재' 육성
'코딩'으로 드론 날린다‥'디지털 인재' 육성
입력
2023-05-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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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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