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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살해 후 차량 사고‥18명 사상

일가족 살해 후 차량 사고‥18명 사상
입력 2023-05-15 06:50 | 수정 2023-05-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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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20대 남성이 알고 지내던 여성의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그것도 모자라 차를 몰고 도주하면서 열 명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며칠 전에는 농지 배급 문제로 한 남성이 9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산시성 싱현의 한 도로.

    흰색 승용차가 차량 여러 대와 충돌한 후 멈춰서 있습니다.

    주변엔 완전히 파손된 오토바이와 차량에 치인 사람 여러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잠시 뒤 사고를 낸 운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공안에 체포돼 끌려갑니다.

    [사고 목격자]
    "(피의자 차량이) 택시와 충돌해 멈췄습니다. 보행자들과 오토바이 타는 사람이 차량에 부딪혀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27살 곽 모 씨.

    평소 알고 지내던 21살 여성의 집을 찾아가, 이 여성의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아들까지 잇달아 살해한 뒤 차를 타고 도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안은 살인, 그리고 교통 사고로 7명이 숨졌고,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경찰관을 포함해 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 병원 관계자]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왔고, 어린아이도 5-6명 있습니다."

    공안은 "이번 사건이 곽씨와 피해 여성 간 감정적인 문제로 발생했다"고만 밝혔습니다.

    SNS에는 곽 씨와 피해 여성이 사촌 관계로, 한 때 사귀다가 지금은 각각 다른 배우자와 결혼했는데, 이후에도 곽 씨가 피해 여성을 계속 따라다녔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올라왔습니다.

    또, 곽 씨가 피해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하자,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그런가하면, 중국에선 랴오닝성의 한 농촌마을에서 '농지 배분' 문제로 촌장과 갈등을 빚던 한 남성이, 촌장과 그의 친척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9명을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잇따라 발생한 강력 범죄에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게 하기 위해, 특별 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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