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움푹 파인 이른바 포트홀은, 도로 위 지뢰로 불릴 만큼 운전자들에겐 매우 위험한데요.
이탈리아의 한 70대 남성이 도로 구멍을 직접 메운 뒤 당국의 감사 인사는 커녕 벌금과 함께 원상 복구 명령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이 남성은 마을 횡단보도에 생긴 지름 30센티미터 크기의 구멍을 신고했는데요.
3개월이 지나도록 조치가 없자 자신의 돈을 들여 직접 도로 구멍을 메꿨습니다.
그런데 당국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면서 622유로, 우리돈 90만 원 상당 벌금 고지서를 발송했고요.
원상 복구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한 주민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 망정 벌금 부과는 비상식적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고요.
당사자도 당국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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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준상 아나운서
'도로 구멍' 직접 메웠다가 벌금 고지서 받아
'도로 구멍' 직접 메웠다가 벌금 고지서 받아
입력
2023-05-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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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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