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일 정상이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도 이어졌는데요.
최근 두 달 사이 세 번째 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글로벌 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방안에 공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합니다.
두 정상 내외는 곧바로 한국인희생자위령비를 함께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동포 원폭 피해자들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두 정상은 별다른 발언이나 대화 없이 5분 간의 추모를 마쳤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한일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위령비 공동 참배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공동 참배가) 한일 양국 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는 처음, 일본 총리와 공동 참배도 처음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두 정상이 한일 관계에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핵 위협에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단 의미도 담겨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35분간 이어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국-히로시마 등 직항로 개설과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운영을 비롯해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세계적 과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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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희형
위령비 첫 공동 참배‥한일 관계 '급물살'
위령비 첫 공동 참배‥한일 관계 '급물살'
입력
2023-05-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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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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