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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원 '파크골프' 열풍‥지자체 '효자상품' 될까?

2천 원 '파크골프' 열풍‥지자체 '효자상품' 될까?
입력 2023-05-22 06:54 | 수정 2023-05-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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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탁 트인 푸른 잔디 위에서 시원한 스윙을 즐기는 스포츠 골프.

    한번 치려면 멀리 떠나야 하고, 또 무엇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취미로는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그럼, 공원에서 단돈 몇 천 원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파크 골프'는 어떨까요.

    한신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창한 날씨에 잔디를 밟으며 운동도 하고, 공이 홀컵에 쏙 들어가는 짜릿한 매력에 싱그런 웃음과 함께 쌓였던 피로도 날아갑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도입돼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파크 골프입니다.

    일반 골프와 규칙은 비슷한데 배우기도 쉽고 운동도 많이 되는데다, 반나절 이용하는 데 이용 요금이 고작 2, 3천 원에 불과해 그야말로 '가성비'도 딱입니다.

    [김수영·박세희/파크골프 동호인]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고, 비용도 저렴하고, 건강해지고. 나와서 웃고 즐기면서‥"

    광주에는 이곳을 비롯해 최근 개장한 동구 무등산 파크 골프장까지 8곳,

    전남에는 34곳이 운영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원이나 유휴부지에 위치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는 등 접근성이 좋고, 남녀노소, 장애인 등이 함께 할 수 있어 친목도 도모하고 소통도 하는 데 그만입니다.

    지자체들은 이 같은 매력 때문에 단순히 스포츠 시설만이 아닌 관광인프라 촉매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순군은 홍수 조절을 위해 비워둔 이양면 일대 40만 평 부지에 국내 최대인 81홀 규모의 파크 골프장을 조성해 주민 여가시설과 함께 체험 관광형 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구복규/화순군수]
    "공원화하고 파크 골프장 81홀을 만들어 인프라를 만들면 화순경제뿐만 아니라 전남 중부권의 새로운 체육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생태계와 환경 파괴, 홍수 등에 취약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긴 하지만, 파크 골프는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과 건전한 여가 생활,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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