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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러 본토서 교전‥"반체제 단체 활동"

우크라 접경 러 본토서 교전‥"반체제 단체 활동"
입력 2023-05-23 06:18 | 수정 2023-05-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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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에서 교전이 일어나 러시아 당국이 대테러 작전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공격의 배후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러시아 반체제 단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과 들판 위로 폭격으로 인한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중요 보급과 지원기지 역할을 맡고 있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 지역입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특공대가 벨고로드주의 그라이보론 지구에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라드코프/벨고로드 주지사]
    "저는 지금 그라이보론에 있습니다. 이곳의 상황은 극도로 긴박합니다. 사보타주(파괴공작) 정찰대가 이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포격으로 인해 최소 8명이 다쳤고 주거건물 3채와 행정건물 1채가 파손됐습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러시아 대공 시스템이 벨고로드 지역 상공에서 무인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대테러작전이 선포되고 주민 대피가 시작된 가운데,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은 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러시아 자유 군단' 제작 영상]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크렘린의 독재를 끝낼 때입니다."

    이들은 선봉대가 그라이보론에 진입했다며 "우리는 진격할 것이다, 러시아는 해방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러시아 자유 군단'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 역시 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러시아 자유 군단'과 '러시아 의용군' 등 러시아인에 의한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가 전체적인 지역과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며 "러시아 해방 운동이 전쟁의 올바른 종식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란 논평을 냈습니다.

    MBC 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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