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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가해자가 표지 모델‥박민식 사과

괴롭힘 가해자가 표지 모델‥박민식 사과
입력 2023-05-23 06:49 | 수정 2023-05-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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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보훈처에서 부로 승격된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 국회에서 열렸는데요.

    박 후보자는 보훈처 시절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를 온라인 잡지 표지모델로 올린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과 변호사 겸직 위반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사청문회 참고인으로 나온 사람은 예비역 공군 중위 김홍민씨.

    군내 대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입니다.

    [김홍민/예비역 공군 중위]
    "당신은 나의 노란 수호천사다, 당신과 평생 함께 가고 싶다 이런 비상식적인 말들로 저의 거부 의사를 무시한 채 지속적으로 접근하며…"

    김씨가 국가보훈부 장관 청문회에 나선 이유는 지난 2월 전역 군인 대상으로 발행하는 웹진 리스펙 제대군인 표지모델로 김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가해자 박 모 예비역 중사가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김홍민/예비역 공군 중위]
    "웹 잡지임에도 불구하고 '표지가 이미 나간 것이기 때문에 교체할 수 없으니 양해 바란다'는 그런 발언을 들었습니다."

    김씨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던 보훈처는 박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 지적을 받은 뒤에야 해당 웹진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고, 박민식 후보자는 사과했습니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도 논란이 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지만, 국가보훈처는 올해초 이미 3년간의 사업계획을 설정하고 예산도 460억원 가량 잡아놨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논란 중에 있는 가운데, 수백억의 국가 예산 투입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도 있기 전에 서둘러 추진하려는 것이 아니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유공자법에 근거해서 독립운동가로 기념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고 해놓고 지금은 마치 아닌 것처럼 발뺌을 하시니까…"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아니 그걸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의원님 저도…"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숨기는 게 아니고 뭡니까?"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절차를 저도 잘 몰랐는데, 이건 중기사업계획일 뿐이고…"

    박 후보자가 국회 법사위원 시절 여러 재판에 선임 변호사로 이름을 올려 '겸직금지'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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