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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만난 배우들‥"한국 영화 사랑해 주세요"

칸에서 만난 배우들‥"한국 영화 사랑해 주세요"
입력 2023-05-23 06:52 | 수정 2023-05-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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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프랑스에서는 칸 국제 영화제가 한창이죠.

    초청된 우리 영화들은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칸에서 최초로 상영된 우리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는 5분가량 기립박수까지 받았습니다.

    MBC가 단독으로 감독과 배우들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조명아 특파원과 만나보시죠.

    ◀ 리포트 ▶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 어느 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붕괴 직전의 공항 대교에 살상용으로 개발된 실험체 개들과 함께 고립됩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연쇄 재난 속에서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재난 영화'입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시간 어제 세계 최초로 상영됐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지만 2천 석의 객석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5분가량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태곤/<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감독]
    "(칸에 초청되는)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너무너무 영광이었고 또 어젯밤에 상영을 하는데 많은 외국인분들이 즐거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밤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촬영해 2년 만에 관람객들 앞에 선보이게 된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50미터 길이의 대규모 세트장에서 실제로 배기가스와 인공 안개를 피웠고, 배우들은 CG로 구현될 살상용 개들을 상상하며 빈 공간에서 연기했습니다.

    [주지훈/<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배우]
    "눈에 안 보이는 것에 대한 리액션에 대한 판단이 다 다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계속 서로 얘기하는 거예요. '형 괜찮아요?' 선균이 형이 '너 이거 괜찮아?'"

    감독과 배우들은 코로나 이후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희원/<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배우]
    "아시아에서는 한국 영화가 최고잖아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코로나 이후에 한국 영화가 조금 안 좋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올해 1분기 극장가의 한국 영화 점유율은 29%입니다.

    코로나 이후 극장에 가는 대신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소비하게 되면서 영화 시장도 그만큼 축소한 것인데요.

    감독과 배우들은 한국영화에 대한 칸에서의 인기가 국내 시장에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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