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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58초'의 비행‥위성 궤도 안착 '관건'

'18분 58초'의 비행‥위성 궤도 안착 '관건'
입력 2023-05-24 06:06 | 수정 2023-05-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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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누리호는 오늘 18분 58초간 비행합니다.

    지구에서 출발해, 우주에서 위성 여덟 기를 목표 궤도에 올리는데요.

    누리호의 여정을 양소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카운트다운이 0에 멈추는 순간.

    누리호는 300톤급 엔진 추진력으로 중력과 공기 저항을 뚫고,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발사 2분 5초 뒤, 순식간에 성층권을 벗어나 고도 64.5km까지 올라가면, 전체 무게의 약 60%를 차지하던 1단 로켓을 버리고, 2단 로켓 엔진을 점화합니다.

    발사 3분 54초가 지난 시점, 고도 204km에 이르러 마찰열로부터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페어링'을 벗기고, 빠르게 2단 로켓까지 분리한 뒤 3단 로켓 엔진을 점화하며 고도를 높여갑니다.

    발사 13분 3초가 흐른 뒤, 누리호는 마침내 목표 고도인 550km에 도달해,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임무 궤도로 투입합니다.

    바로 이 과정의 성공 여부가 이번 발사의 핵심입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저희가 가정하고 있는 오차 범위 내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공·실패의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면, 20초 간격으로 국내 민간 기업 등에서 만든 위성 7기를 차례로 분리합니다.

    이륙부터 목표 고도 도달, 위성의 순차적인 분리까지 무엇 하나 쉽지는 않은 과정입니다.

    발사 18분 58초, 비행을 끝낸 누리호는 다른 소형위성들과 함께 나란히 궤도를 돌다, 수명이 다하면 대기권으로 진입해 불타 사라집니다.

    지구, 우주 관측 등 임무를 띤 '실용위성'을 싣고 떠나는 누리호의 세 번째 도전이 오늘 시작됩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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