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차단되고, 가수 정용화 씨의 중국 방송 출연이 취소되는 등 한한령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 이후 한중관계가 더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곳은 MBC 중국 베이징 사무실입니다.
네이버가 이틀째 차단이 되고 있는데, 한번 접속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로딩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뉴스 페이지를 클릭해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사드 사태 이후인 2019년 1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네이버는 카페와 블로그는 제한됐지만, 검색과 메일 서비스는 그동안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네이버를 이용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사실상 답변을 피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구체적인 정보가 없습니다. 중국의 해당 부서에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 외교부는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어제)]
"외교부도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확인 중에 있습니다."
중국 최대 OTT 업체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예정됐던 한국 가수 정용화씨의 출연도 돌연 취소됐습니다.
베이징시 라디오TV국은 어제 "정용화 씨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정용화 씨를 게스트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차단과 한국 연예인의 출연 불발이 G7 정상회의 즈음 이뤄진 만큼, 일각에서는 껄끄러워진 한중관계가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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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문현
다시 한한령?‥네이버 차단·가수 출연 취소
다시 한한령?‥네이버 차단·가수 출연 취소
입력
2023-05-24 06:19
|
수정 2023-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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