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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트레비 분수 먹물 이어 의사당 진흙 시위

[와글와글] 트레비 분수 먹물 이어 의사당 진흙 시위
입력 2023-05-25 06:37 | 수정 2023-05-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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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겠다며 얼마 전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에 먹물을 뿌린 활동가들이, 이번에는 이탈리아 상원의사당에서 진흙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탈리아 상원의사당으로 사용 중인 로마의 마다마 궁전 앞인데요.

    기후운동단체 활동가 두 명이 상의를 벗은 채 진흙을 몸 위에 들이붓고 있습니다.

    또 다른 9명의 활동가는 궁전 외곽과 출입문, 주변 도로 등에 진흙을 투척했는데요.

    현지 시간 지난 23일,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학 변화에 주목하라며 벌인 시위고요.

    경찰이 활동가들 팔을 잡고 연행을 시도하자 여성들이 반발하며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트레비 분수에서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 등을 요구하며 먹물을 쏟아부은 바로 그 기후운동단체 소속 활동가들인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렇게라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되새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위대가 남긴 흔적을 청소하려면 오히려 더 많은 물이 필요할 것'이라며 과격한 시위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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