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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국에 "탈북여성 인권 개선해야" 권고

유엔, 중국에 "탈북여성 인권 개선해야" 권고
입력 2023-05-31 06:21 | 수정 2023-05-3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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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강제 결혼과 인신매매 등 인권 문제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유엔 기구가 이렇게 중국을 대상으로 탈북 여성 인권 문제를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강제 결혼과 인신매매 등으로 인권을 유린당하는 탈북 여성들의 지위를 정상화하라고 중국 당국에 권고했습니다.

    위원회는 현지 시간 30일 중국 내 여성 인권에 대한 정례 검토를 벌인 뒤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북한 여성들이 성적 착취와 강제 결혼을 위해 들어오는 국가가 됐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1979년 채택된 여성차별철폐협약을 이행하는지 감독하는 기구로, 유엔 기구가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고 개선을 권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서는 또 탈북 여성과 소녀들이 불법 이주자로 분류돼 일부가 강제송환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위원회는 "북한 여성이 중국에서 아이를 낳아 출생 등록을 할 때 북한으로 추방될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출생 및 국적 등록, 교육, 의료와 관련한 권리를 박탈당하는 점을 우려한다"며 불법체류를 이유로 이들을 단속하지 말 것을 중국 당국에 권고했습니다.

    또 "인신매매 피해를 본 북한 여성들이 이민법 위반으로 처벌받지 않고 임시 거주와 의료, 교육 등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를 누리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이번 지적에 대해 "탈북 여성 대부분이 돈을 벌려고 중국에 온 사람들이며 인신매매 관련성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인권침해 문제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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