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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학폭 피해' 사망 고교생 추모 꽃 폐기 논란

[와글와글] '학폭 피해' 사망 고교생 추모 꽃 폐기 논란
입력 2023-05-31 06:37 | 수정 2023-05-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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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 입니다.

    3년간 당해온 학교 폭력 피해 유서를 남기고, 지난 11일 숨진 고 김상연 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놓아둔 꽃이 한때 쓰레기장에 버려졌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천안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군을 추모하기 위해 학교 경비실 앞에 둔 국화꽃이 사라졌다'는 글과 함께, 상자에 담긴 꽃다발이 쓰레기장으로 보이는 곳에 버려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진은 고 김 군의 모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누리꾼은 "아이들과 김 군을 추모하고 놓은 꽃인데 썩은 것 하나 없이 멀쩡했다"며, "쓰레기로 처리하려고 꽃을 치운거냐"고 반문했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것으로 보이는 다른 누리꾼들도 어제가 김군 생일이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면서 "비가 와서 국화 위로 우산을 씌워놨는데 이것마저 다 버린 것 같다"고 분노했습니다.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학교 측은 "경비원이 모르고 버렸고 꽃도 원래 위치로 옮겨놨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별도 추모 공간을 마련하진 못할지언정 시민이 놓아둔 꽃마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처사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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