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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직 공식 입장 없어‥이 시각 베이징

중국, 아직 공식 입장 없어‥이 시각 베이징
입력 2023-05-31 07:16 | 수정 2023-05-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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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베이징 연결해서 중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 북한 위성발사 관련해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나온게 있나요?

    ◀ 기자 ▶

    네. 이른 시간에 위성을 발사하다보니,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건 없습니다.

    중국 주요 언론들도 아직 위성 발사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아마도 중국 정부의 입장은 오후에 있을 외교부 정례 브리핑 때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태도를 보면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입장을 어느정도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비판적인 입장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는 겁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이 공개한 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정세가 오늘에 이른데는 이유가 있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적인 제재를 예고한 한미일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확장 억제를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을 때에도, 중국은 북한을 겨냥한 한미 안보 협력 강화가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불러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과거 북한의 위성 발사 때와도 차이가 있는 건데요.

    지난 2012년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했을 때에는 우다웨이 당시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북한에 보내 '중재'를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이 커지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간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중국도 북한 편을 드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가 있다 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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