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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직 공식 입장 없어‥이 시각 베이징

중국, 아직 공식 입장 없어‥이 시각 베이징
입력 2023-05-31 07:38 | 수정 2023-05-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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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으로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 북한 위성 발사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이 혹시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시간이 좀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건 없습니다.

    중국 언론들 역시 발사가 있은 뒤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마도 오후에 있을 외교부 정례 브리핑 때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태도를 보면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입장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비판적인 입장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지난 29일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공개한 뒤 두 외교부는 한반도 정세가 오늘에 이른 데는 이유가 있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적인 제재를 예고한 한미일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확장억제를 강화한 워싱턴선언을 채택했을 때에도 중국은 북한을 겨냥한 한미 안보 협력 강화가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불러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과거 북한의 위성 발사 때와도 차이가 있는 건데요.

    지난 2012년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했을 때는 우다웨이 당시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를 북한에 보내 중재를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이 커지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 간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중국도 북한 편을 드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위성 발사에 대해 UN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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