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참관‥ICBM 기반 신형 발사체"

◀ 앵커 ▶

우리 정보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동창리에서 직접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발사 실패 원인으론 무리한 항로 변경과 조급한 발사 준비를 지목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발사 실패 원인으로 무리한 항로변경과 조급한 발사를 꼽았습니다.

서쪽으로 치우친 경로를 설정하면서 동쪽으로 무리하게 경로를 변경하다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봤습니다.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를 조급하게 감행한 점도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현지에서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한 걸로 추정됩니다.

탑재한 위성인 '만리경 1호'는 해상도가 1m 안팎으로 초보적 정찰임무만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발사 실패 사실을 적극 알린 이유는 '위성 발사'라는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발사체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신형 발사체로 평가했습니다.

발사 직후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오키나와에 한때 미사일 경보까지 내렸던 일본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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