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저녁 광주 도심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도로와 상가 건물 등이 잠기는 물난리가 났습니다.
반대로 경기도 광명에서는 단수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 주민 천 9백명이 10시간 넘게 물부족에 시달렸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바닥에서 건물을 집어삼킬듯한 물줄기가 쉴새없이 솟구칩니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물기둥에 가려 2층짜리 상가 건물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어제 저녁 7시쯤, 광주 금호동의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근처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최등동/주민]
"양쪽으로 교통이 다 통제됐으니까 대로가, 상당히 교통이 마비됐죠."
4시간 반 만에 복구 작업을 마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관 이음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최초 민원은 6시에 들어왔습니다. 한 10시 정도에 (보수) 작업을 하는 걸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이제 상황이 나와서.."
반대로 경기도 광명에선 대규모 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광명시 하안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수돗물 공급이 멈추면서, 1천980여 세대가 10시간 넘게 불편을 겪은겁니다.
[피해 주민]
"주민들 (물) 받아가라고 방송을 계속해서 저도 가서, 머리는 감아야 할 것 같아서 받아오고…"
관리사무소 측은 아파트 물탱크의 수위조절장치가 고장나 지하 시설이 모두 잠기면서, 단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시조치를 통해 물공급을 재개한 상태라며, 오늘중으로 복구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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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재민
광주 상수도관 파열 '물바다'‥광명 대단지 단수
광주 상수도관 파열 '물바다'‥광명 대단지 단수
입력
2023-06-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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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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