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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새벽시장 직거래 장터 인기

고물가 시대에 새벽시장 직거래 장터 인기
입력 2023-06-05 07:36 | 수정 2023-06-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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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식탁 물가 걱정하시는 분들 많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도심 직거래 장터 이용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고, 농민들은 중간 마진을 뗴이지 않고 수확한 만큼 대가를 거둘 수 있어 반긴다고 합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양계장.

    600여 제곱미터 규모의 사육장에 닭 2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마리골드와 새싹보리를 먹고 자란 닭들이 낳은 친환경 유정란이 이 양계장의 대표 상품입니다.

    [이형주/양계장 대표]
    "지금 곡물값이 비싸고 생산비가 많이 들어도 좋은 달걀 생산을 위해서 중단하지 않고, 새싹을 키워서 먹이고 있습니다."

    주말 아침 6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리는 고양 호수공원 새벽장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이 유정란과 같은 로컬푸드.

    곡물, 채소, 과일뿐만 아니라 꽃까지 지역 농부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이라 주민들은 믿고 삽니다.

    [주양웅, 장영순/고양 시민]
    "향토 음식이니까 와 닿죠. 호기심에 들렀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맛이 있을 것 같아요."

    중간 유통단계 마진을 없애 시중가보다 10% 정도 싼 데다, 바로 전날 출하된 농산물이다 보니 신선한 게 장점입니다.

    [염현수/고양 새벽시장 호수장터 협의회장]
    "일반 로컬푸드 매장같이 공산품을 사다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손수 생산한 작물들을 저녁에 포장해서 그다음 날 새벽에 갖고 나오기 때문에‥"

    주말 아침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동환/고양시장]
    "신선한 농산물을 간편하게 구매하실 수 있게 새벽에 열고 있습니다. 농민분들은 수확한 만큼의 대가를 받아 가는 1석 2조의 장을 좀 더 일상 가까이에‥"

    고양시의 직거래 장터는 현재 17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

    고양시는 대형마트에 로컬 푸드 매장을 입점시키는 등 농산물 직거래 유통경로를 다양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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