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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쉬는 날 엄마 돕다가‥중학생 아들 참변

학교 쉬는 날 엄마 돕다가‥중학생 아들 참변
입력 2023-06-06 06:29 | 수정 2023-06-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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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엄마를 돕겠다며 택배차에 함께 오른 아들이, 반대편에서 오던 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 앵커 ▶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학교가 재량휴업에 들어가자 엄마를 도우려던 기특한 열다섯 중학생이었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왕복 6차선 교차로에 흰색 1톤 화물차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화물차가 좌회전하는데, 반대편에서 흰색 승용차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화물차의 오른쪽, 특히 조수석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현병철/사고 목격자]
    "출근해서 오늘 할 거 정리를 좀 하려고… 소리가 너무 크다 보니까 갑자기 나와 본 거죠."

    화물차 조수석에는 15살 중학생이 타고 있었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학교가 쉬는 날, 택배 배달을 하는 어머니를 돕던 중이었습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엄마인 화물차 운전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물차가 좌회전을 하던 방향으로는 신호 과속단속 장비가, 보시는 것처럼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승용차가 오던 반대편에는 없습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과속이 매우 잦은 구간입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제한속도 시속 80km 구간으로 50대 여성인 승용차 운전자는 출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황색신호에 속력을 줄이지 않고 지나가려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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