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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댐' 폭파 배후 공방‥안보리 긴급소집 요청

'대형 댐' 폭파 배후 공방‥안보리 긴급소집 요청
입력 2023-06-07 06:41 | 수정 2023-06-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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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을 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거대한 댐이 폭파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상대가 한 공격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카호우카댐입니다.

    댐 상부 쪽이 심하게 부서져 있고 그 사이로 강물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져나갑니다.

    현지 시간 6일 새벽 러시아가 점령 중인 카호우카댐 상부가 포탄을 맞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댐 폭발로 하류의 주민 1만 6천 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환경학살'이고, 댐 인근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위험하게 했다"며 러시아가 전황을 이롭게 하려 폭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전황에 비춰볼 때 홍수를 일으켜 공격하는 테러 행위를 러시아가 오랫동안 계획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논의할 때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에도 이번 사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국제 사회에 공동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던 댐이 파괴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이번 행위는 이틀 전에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우크라이나 군대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도 분명히 관련이 있습니다."

    일단 댐 인근의 자포리자 원전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폭파상황이 실시간으로 촬영됐던 카호우카댐의 갑문처럼 댐의 다른 곳이 또 파괴될 경우 하류쪽 주민들의 피해는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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