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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중 한국대사 불러 항의‥"심각한 우려"

중국, 주중 한국대사 불러 항의‥"심각한 우려"
입력 2023-06-12 06:11 | 수정 2023-06-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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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정부가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에 돌렸습니다.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거"라는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발언에, 우리 정부가 항의하자, 곧바로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외교부가 지난 1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렀습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거"라고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응에 항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발언 다음날 싱 대사를 불러 해당 발언이 '내정 간섭'이라고 항의한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사는 각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업무이고,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도 그런 차원인데 한국 정부의 반응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 측에 돌렸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재호 대사의 발언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주중 한국대사관은 정 대사가 싱하이밍 대사의 언행에 대해 우려와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양국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대만 문제 등 핵심 이익을 건드리면 협력은 없다는 이른바 '4불가론'을 한국에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중국 측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입장과 우려를 표명했고, 한국 측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존재하지도 않고, 있었던 대화도 아니"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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