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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사고' 30대 끝내 숨져‥해변 곳곳 '불탄 자국'

'낙뢰 사고' 30대 끝내 숨져‥해변 곳곳 '불탄 자국'
입력 2023-06-12 06:43 | 수정 2023-06-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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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 강원도 양양의 바닷가에 벼락이 떨어져, 6명이 다쳤는데요.

    병원으로 옮겨졌던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어제도 해변엔 천둥 번개가 계속돼, 관광객들이 불안해했습니다.

    김인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변에 누워 있는 남성에게 119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서핑을 하던 사람들이 누워있는 또 다른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오후 5시 반쯤 설악해변 백사장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정주희/목격자]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번개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빵'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해변에는 서핑을 마치고 뭍으로 올라온 사람들과 산책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동현/목격자]
    "제가 (서퍼들을) 퇴수(철수)를 시키고 돌아오는 중에 (벼락이) '빵' 친 거예요. 제가 딱 봤을 때는 이미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죠."

    벼락을 맞은 6명 중 30대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이 낙뢰가 떨어졌다고 말한 지점에는 이렇게 군데군데 구덩이가 파여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벼락이 떨어지고 지름 5~60cm 짜리 구멍들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래와 해초가 검게 그을려 있고 불에 탄 스티로폼 조각도 발견됐습니다.

    강원도에는 다시 번개와 천둥이 몰려왔습니다.

    사고 해변에는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지만 천둥소리가 커지면서 서퍼들도 바다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서핑업체 측은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목걸이나 시계 등 금속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말고 천둥소리가 들리면 바다에서 나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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