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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공개해야"‥"이 대표 아들 의혹 답해야"

"가상자산 공개해야"‥"이 대표 아들 의혹 답해야"
입력 2023-06-12 06:46 | 수정 2023-06-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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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 관련 업체에 재직 중인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 대표와 가족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김 대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이재명 대표 아들 문제로 맞받았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한 인터넷 매체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아들이 테라, 루나 코인 초기 투자사의 관련 업체에서 최고운영책임자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2년 전 원내대표일 때 '가상화폐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보도 다음날 SNS에 이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이 김 대표와 가상자산 업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자 김 대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직원 30명 정도 되는 블록체인 관련 중소 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잘못된 일이냐"며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상화폐 과세유예' 주장은 아들이 관련 회사에 취업하기 5달 전에 했던 발언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아들의 상습 도박과 성매매 의혹에 대해 답하라고 되받아쳤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김 대표 본인과 가족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현 대표가 떳떳하다면 동문서답도, 물타기도 하지 말고 본인과 가족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거래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 아들 보도는 '악질적인 가짜뉴스'라며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남국 코인 게이트'에는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여당 김기현 대표에 대한 악질적인 의혹 제기에는 득달같이 달려드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참으로 구차합니다."

    협치 차원에서 양당 대표의 TV토론 등 회동 논의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아들 논란으로 결국 회동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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