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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시운전 돌입‥일본 어민 "단호히 반대"

오염수 방류 시운전 돌입‥일본 어민 "단호히 반대"
입력 2023-06-13 06:08 | 수정 2023-06-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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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도쿄전력이 어제 아침부터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 앵커 ▶

    후쿠시마현 주변 일본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 40분부터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한 시운전이 시작됐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알프스(ALPS) 처리수를 보내는 펌프와 해양방류 펌프의 조합을 시험합니다."

    인근 댐에서 끌어온 일반 민물과 바닷물을 섞은 뒤 해저 터널을 통해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시운전인 만큼 진짜 오염수를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2주일 동안의 시운전을 마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사용 전 검사를 받게 되며, 방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시운전을 앞두고 후쿠시마는 물론 인접지역 어민들과도 면담에 나섰던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도비타 마사미/이바라키현 어업협동조합장]
    "지금까지 여러 차례 얘기한 대로 우리들은 알프스(ALPS) 처리수 해양 방출에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데자라와 하루히코/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장]
    "이것(방류)이 30년, 40년 계속된다면 50년, 100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는 일본 정부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어민들의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수산물 판매지원과 선박 연료비 등 8천억 원에 이르는 지원 기금을 내걸고 어민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어민들은 대를 이어 온 생업을 포기할 순 없다며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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