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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폭 2년여 만에 최저‥금리 동결?

미국 물가 상승폭 2년여 만에 최저‥금리 동결?
입력 2023-06-14 06:10 | 수정 2023-06-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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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2년 만에 가장 적게 올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연준이 기준금리를 발표하는데요.

    물가 하락세가 확인된 만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올랐습니다.

    지난 4월 4.9%보다 인상 폭이 줄어든 건데,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겁니다.

    전월과 비교해도 0.1% 오르는 데 그쳐, 4월 0.4% 상승한 것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위원회는 현지시간 13일부터 이틀 동안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연준이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브루수엘라스/투자회사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
    "소비자들로선 안도감을 느끼고 한숨 돌릴 수 있는 기간이 될 겁니다. 연준은 지난 14개월 동안 부과했던 5% 금리 인상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여유를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두 배는 높은 상태인데다 미국의 노동시장도 여전히 과열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한번 멈추고 경제 상황을 살핀 뒤 다음달 추가 인상을 예고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와의 전쟁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연준의 긴축 정책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에는 못 미치는 만큼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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