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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화재 '대응 1단계'‥동덕여대 '밤샘 농성'

빌라 화재 '대응 1단계'‥동덕여대 '밤샘 농성'
입력 2023-06-14 06:15 | 수정 2023-06-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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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경기 화성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7명이 다치고 27명이 구조됐습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등굣길 참변 이후 학교의 대책을 촉구하며 어젯밤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사건사고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시쯤 경기 화성시 진안동 병점역 근처 한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

    4층짜리 빌라의 2층에서 불이 시작했는데 집안에서 70대 여성 등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빌라 주민 5명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27명이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

    건물 옥상에 시뻘건 불꽃이 타오르고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변압기가 폭발하며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해당 상가와 근처 아파트 총 243세대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정양석/제보자]
    "창문 쪽에서 번쩍하더니 '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창문이 흔들리는 느낌 같은 게 있어서 베란다에 나가서 밖을 봤는데 옥상에 불이 나 있고…"

    한국전력공사는 불이 난 상가는 20분간 정전됐고, 인근 아파트는 정전 직후 바로 전기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과 한전은 변압기 장치 내 설비 불량으로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안전한 학교를 원한다는 손팻말 등이 본관 유리창에 가득 나붙었습니다.

    이달 초 등굣길에서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치여 한 학생이 사망한 뒤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규탄 시위입니다.

    총학생회 등 20여 명의 학생들은 어젯밤 본관에서 밤을 새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공청회 개최와, 김명애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사고 이전부터 교내에서 가파른 경사로에 대한 문제는 제기돼 왔다며, 김 총장이 사고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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