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죠.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과는 무색해졌고, 당 혁신위 출범에 부담은 커졌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는 민주당 의원 중 140여 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그제)]
"우리 당을 이렇게 마치 범죄 집단처럼 매도하는데 상당히 모욕적이었다고 얘기하신 분도 계셨거든요."
반대표를 유도했다는 해석에 대해 한 장관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장관 (그제)]
"제 말 듣고 욱하고 기분 나빠서 그것도 범죄를 옹호했다는 얘기인데요. 공당이 하기에는 참 구차한 변명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4월 17일)]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쇄신 결의안을 내놓으면서 "온정주의를 과감히 끊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에서 국회로 넘어온 현역 의원의 체포동의안 5건 가운데, 국민의힘을 탈당한 하영제 의원을 제외하고 민주당 관련 의원 네 명의 체포동의안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폐지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무엇보다 누구라도 감옥에 보내면, 이 대표의 방탄조끼도 작동할 수 없기에 단일대오로 릴레이 방탄을 형성했다고 고백하십시오."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에 더해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은, 이재명 대표 체제와 향후 혁신위 과제에 부담을 더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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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건휘
4연속 '방탄' 민주당‥한동훈 발언에 발끈해서?
4연속 '방탄' 민주당‥한동훈 발언에 발끈해서?
입력
2023-06-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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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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