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볕더위 본격화‥폭염특보 확대될 듯

◀ 앵커 ▶

어제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폭염은 내일까지 절정에 달했다가, 모레부터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인데요.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최고 29도를 기록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들이 모래사장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바다에 풍덩 뛰어들기도 합니다.

[김재연, 안재욱/부산 연제구 연산동]
"날씨가 30도라는 걸 보고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까 (나왔어요.)"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어제 전국에 불볕더위가 나타났습니다.

경기 여주시 금사면이 낮 최고 35.8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 35도, 청주 33도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강원과 경북, 전라도 내륙 지방은 최고체감온도 33도를 넘기면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강원 양양은 그제 밤사이 평균 기온이 25도를 넘겨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며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특히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라 중부내륙에도 폭염특보가 추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등 전국이 26도에서 34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낮 한때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하는 곳도 있어서, 외출 시 피부 화상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모레부터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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