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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 '몸살'‥인도 100명 사망·미국 49도

이른 폭염 '몸살'‥인도 100명 사망·미국 49도
입력 2023-06-19 06:29 | 수정 2023-06-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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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에선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며칠새 1백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앵커 ▶

    엘니뇨의 영향으로 미국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무려 49도까지 치솟았는데요.

    기상학자들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 북부 도시 발리아의 한 병원.

    폭염을 견디지 못해 쓰러진 환자들이 들것에 실려 옵니다.

    옷을 벗기고 계속 부채질도 해보지만 체온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의료진의 휴가를 취소하고, 응급실에 추가 병상까지 설치했지만 밀려드는 폭염환자는 끊이지 않습니다.

    [쿤단 샤르마/병원 관계자]
    "열사병 환자 10~15명 정도가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2~3명은 다른 도시로 보내졌고, 나머지는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선 최근 사흘간 54명, 동부 비하르주에선 이틀새 4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폭염때문에 기저질환이 악화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자얀트 쿠마르/병원 관계자]
    "노인들은 더위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기저 질환이 악화되면서 사망했을 수 있습니다."

    인도에선 지난 4월에도 뭄바이에서 열린 정부 행사에서 13명이 더위에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가 본격적인 여름인 인도에선 장마비가 기온을 식혀주기 전까지 계속 폭염이 예상됩니다.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미국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텍사스 휴스턴 46도, 브라운스빌 등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보다 올해가 더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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