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와 여당이 공교육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결정인데 그러면서도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여당은 지난 문재인 정권을 거치며 학교 교육의 질이 하락하고, 사교육비가 50%이상 급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결책의 하나로 수능에서 최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교수도 풀기 어려울 정도의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킬러 문항' 때문에 사교육이 초래된다는 겁니다.
[이태규/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킬러 문항은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 쉬운 방법이나 이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므로…"
'공정한 수능'이 이른바 '물수능'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EBS 활용을 확대하고, 학력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폐지하기로 했던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는 대형 입시학원들의 거짓·과장 광고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의 경질을 초래한 6월 모의평가에 대해서 분석 중이라고만 했습니다.
교육당국과 사교육 계의 이권 카르텔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학교교육 강화와 사교육 대책 방안은오는 21일과 2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윤수한
'킬러 문항' 배제‥자사고·외고는 '유지'
'킬러 문항' 배제‥자사고·외고는 '유지'
입력
2023-06-20 06:04
|
수정 2023-06-20 06:1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