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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적 명의"‥주석중 교수 추모 물결

"헌신적 명의"‥주석중 교수 추모 물결
입력 2023-06-20 06:46 | 수정 2023-06-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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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숨진 고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교수에 대한 애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심장 수술 분야의 명성 높은 권위자로서, 평소 '환자 밖에 몰랐다'는 고인의 열정에 더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북이 쌓인 국화 위에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영정.

    고인에게서 '새 생명'을 얻었다는 환자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원영해/환자]
    "다른 병원에서 희망이 없다고 그래서 왔는데 (주석중) 선생님이 수술하시고 경과가 좋아서 지금까지도 아무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주 교수는 응급 수술에 대비한다며 집도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구했습니다.

    대동맥 분야의 최고 수준 권위자로 명성을 날렸지만, 의술 앞에선 늘 겸손했습니다.

    [고 주석중 교수 유족]
    "젓가락을 왼손으로 집으셔서 양손으로 수술 빨리빨리 잘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연습하시고 이불에다가 바느질 매듭짓는 거, 꿰매는 거 (연습하시고)‥"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주 교수의 사망은 "의료계를 넘어 국가적으로 매우 막대한 손실"이라고 깊이 애도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한 커뮤니티에선 '주석중 교수님 덕에 심장 질환을 앓은 아버지가 2번이나 연명하셨다'며 '살아있는 신은 예수님, 부처님이 아니라 주석중 교수님이란 생각을 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주 교수의 자전거를 친 트럭 운전사가 입건된 가운데, 당시 보행 신호는 빨간불이었고 우회전 전용도로에서 난 사고라,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위반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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