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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만난 시진핑‥'관계 개선' 의지 드러내

블링컨 만난 시진핑‥'관계 개선' 의지 드러내
입력 2023-06-20 07:18 | 수정 2023-06-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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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중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이 다른 나라 정상이 아닌 외교 장관을 만난 건 이례적으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블링컨 장관과 만난 시진핑 주석은 국가 간의 교류는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국무장관님의 이번 방중이 중미관계를 안정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도전하고 대체하지 않을 거"라며 "미국도 중국을 존중하고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항상 양국 관계가 안정되기를 바란다"며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협력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시 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열린 블링컨 장관과 왕이 위원의 회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왕이 위원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양국관계의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며 "대화냐 대항이냐, 협력이냐 충돌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미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중국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관계 개선 희망 발언에 시진핑 주석이 화답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양국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수준으로 미국의 대중국 정책 기조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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