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는데요.
부산 엑스포 유치에 나선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왜 부산이어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2030 엑스포 유치 성공이냐 실패냐, 분수령이 될 4차 프레젠테이션.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전통의 문화강국 이탈리아, 이에 맞선 한국이 각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국 대표단 첫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유행했을 때 파리를 방문했었다며, 검정 선글라스에 말춤으로 친근하게 발표의 문을 열었습니다.
[싸이/가수]
"마치 하나의 공연처럼 2030 부산세계엑스포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도 영상으로 발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팝, K-무비, K-드라마 등을 성공시킨 한국 문화의 힘을 피력한 겁니다.
직접 마지막 연사로 나선 윤 대통령은 한국이 '준비된 후보국'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입니다.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가 디지털 격차, 기후 위기 등 인류가 당면한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거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원조받던 나라에서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을 가진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인류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는데, 한 나라가 한 표씩 가진 만큼 나라 수가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표심을 자극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에선 실세로 꼽히는 빈살만 왕세자가 파리로 날아왔고,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정상급들의 유치전도 치열했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여부는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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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준비 끝났다‥가장 완벽한 엑스포 만들 것"
"준비 끝났다‥가장 완벽한 엑스포 만들 것"
입력
2023-06-2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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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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