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능을 다섯 달 앞두고 킬러문항을 배제하라는 대통령 지시 이후 입시 현장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아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오랜 철학으로 이미 올해 초에 발표된 계획이라고 했고, 야당은 최악의 교육 참사라고 규정하며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교육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올해 초에 킬러문항을 삭제한다는 수능 기본계획이 발표됐는데, 교육당국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미 작년부터 대통령께서 국정과제로도 얘기했고 벌써 올해 초에 킬러문항 삭제의 기본계획을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전혀 반영이 안 됐어요."
입시 현장에 혼란이 있다는 것도 부인했습니다.
일부 대형 입시학원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부추기며 몰아 가고 있고, 이를 언론이 받아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만 5세 초등학생 입학 논란에 버금가는 최악의 교육 참사라고 규정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출제 기조를 바꾸고 싶다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내년부터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준비하지 않은 전환은 혼란을 가져옵니다. 꼭 추진하고 싶다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내년에 추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한 마디에 따라 대입 정책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정의당도 "교육평가원장은 사임 당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섣부른 진단으로 교육 현장에 이어 기관들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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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수한
"오래전 국정 철학"‥"대통령 사과하라"
"오래전 국정 철학"‥"대통령 사과하라"
입력
2023-06-2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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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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