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지윤수

'킬러 문항' 없애면‥"그래도 학원 갈 것"

'킬러 문항' 없애면‥"그래도 학원 갈 것"
입력 2023-06-21 06:15 | 수정 2023-06-21 06:31
재생목록
    ◀ 앵커 ▶

    이렇게 정부 여당의 '사교육 쏠림을 막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킬러문항을 없애서 정말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윤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수험생들은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킬러 문항'이 줄어 수능이 쉬워지면 오히려 문제 하나에 따라 석차가 크게 출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수현/수험생]
    "한 문제라도 틀리면 등급이 떨어지게 될 테니까. 그 한 문제라도 더 확실하게 짚고 가려고 오히려 학원을 더 다닐 것 같아요."

    아무리 '쉬운 수능'이 예상된다 해도, 난이도 조절의 논란은 남는 셈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중간 난이도 정도로 배치가 될 테고, 질문의 각이라든지 제시 형태에 따라 또 고난도 문제로 바뀌어질 가능성도…"

    대학도 고심에 빠졌습니다.

    당장 수능 성적만으로 우수한 학생을 가려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립대 입시 담당 관계자]
    "수능이 어떻게 출제될지 몰라서. 대학으로서는 지금 이제 변별력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자칫 대학들이 정시에서 수능 대신 내신 비중을 늘리거나, 장기적으론 입시 선발 제도 자체를 뒤틀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입시 제도의 급격한 변화는 풍선효과처럼 또 다른 사교육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습니다.

    뿌리 깊은 사교육의 폐해를 해결하려면, 결국 대학 서열화에 따른 입시 문제 등 구조적인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