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자, 학교나 각 지자체들도 자체적으로 검사 장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시 검사가 가능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들로 방사능 검사를 하겠다는 건데, 감지 정도는 어떤지,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MBC가 한 방사능 측정기 제조업체와 함께 시중에서 판매 중인 휴대용 측정기 3대의 정확도를 실험해 봤습니다.
식약처가 실시하는 방사능 검사의 핵종 중 하나인 세슘137이 소량 들어있는 1kg짜리 표준측정물질에서 방사능을 감지할 수 있을까.
먼저 초당 방사능 개수를 측정해 알려주는 휴대용 측정기 감지 센서를 대보았습니다.
세슘을 갖다 대자 0.26개에서 0.69개로 수치가 올라가는 듯하다 금세 0.09개까지 떨어집니다.
[유정석/방사능 측정기 제조업체 대표]
"떨어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고, 이것(세슘 137) 때문에 변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의미한 숫자의 변화는 없습니다."
실험에 사용한 세슘137이 섞인 1kg 표준물질은 100베크렐의 세기로 방사능을 분출하는데 이는 식약처가 정한 가장 대표적인 방사능 기준치입니다.
그런데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겁니다.
방사능 물질을 대폭 올려, 표준측정물질보다 3700배가량 강력한 37만 베크렐 세기의 세슘 용액에 가져다 대봤습니다.
그제서야 경고음이 울립니다.
[유정석/방사능 측정기 제조업체 대표]
"일반적인 그냥 감도가 낮은 휴대용 측정기로는 누적을 아무리 해도 변화를 감지를 못 합니다."
이런 휴대용 측정기는 보통 표면의 오염도를 측정할 때 쓰이는 것으로 후쿠시마 원전처럼 직접 사고가 난 곳이나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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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진준
"수시로 방사능 측정"‥휴대용 장비로 검사?
"수시로 방사능 측정"‥휴대용 장비로 검사?
입력
2023-06-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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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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