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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예비신랑, 파리 지하철역 '의문사'

한국인 예비신랑, 파리 지하철역 '의문사'
입력 2023-06-22 06:15 | 수정 2023-06-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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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2일 파리 외곽의 지하철역에서 우리나라 여행객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혼자 여행을 갔던 30대 남성이었는데, 유족들은 대사관을 통해서 CCTV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관광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이곳 지하철역 선로에 쓰러져 있었고, 출동한 구급대가 3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사망은 숨진 뒤 나흘 만에 확인됐는데, A씨 가족의 연락을 받은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이 수소문 끝에 A씨로 보이는 시신을 프랑스 법의학연구소에서 발견했습니다.

    [정지천/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경찰주재관]
    "법의학연구소에서 같은 이름의 사망자 시신을 보관 중이라고 하여 사망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현지 경찰에서는 여권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A 씨가 지하철 플랫폼 내 선로를 가로질러 가다가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A 씨가 자발적으로 선로로 내려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한국대사관을 통해 CCTV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 등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 휴가를 낸 뒤 지난 2일 혼자 프랑스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파리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국내에 있는 유족들과 소통하며 수사 절차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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