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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6-27 06:17 | 수정 2023-06-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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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우리은행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2백억 대 뇌물을 약속받고 실제 5억 원을 받아챙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양재식 전 특검보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입니다.

    박 전 특검 등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인 2014년, 남욱 변호사등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우리은행이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가로, 2백억대 대장동 상가 시행 이익과 단독주택 두 채를 뇌물로 약속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듬해 우리은행의 참여가 무산되자, 이번엔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출할 뜻이 있다는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과 함께 50억 원을 약속받고 실제 5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특검보는 이과정에서 양측의 요구를 조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특검의 구속영장에 지난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남욱 변호사한테 3억 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도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으로부터 "박 전 특검 요청으로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를 실무진에 검토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박 전 특검 등은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한 바 없다"며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신병을 확보하면 검찰의 이른바 50억 클럽 수사가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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