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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국어 만점자, 작년 수능의 4배

'킬러 문항' 국어 만점자, 작년 수능의 4배
입력 2023-06-28 06:12 | 수정 2023-06-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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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능 출제 수장의 사퇴를 불러온 6월 모의평가 결과 수학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반면 국어와 영어는 지난 수능과 비슷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문제 삼은 것에 비해 킬러 문항의 체감 난이도가 조금 달랐다는 분석인데,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가 공개한 수능 '킬러 문항' 22개에는 6월 모의평가 문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각각 2문제입니다.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난이도는 지난 수능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 수능보다 2점 높은 136점이었고, 만점자는 지난 수능보다 4배 많았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이 7.6%로 지난 수능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수학 영역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6점 높아진 151점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에선 지난 수능과 비슷한, 평이한 수준이었던 겁니다.

    당초 대통령실에서 '공교육 밖의 비문학 국어문제'를 특히 문제 삼았던 것에 비하면 체감 난이도가 조금 달랐던 셈입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국어나 영어 같은 경우에는 킬러 문항을 학생들이 그걸 해결하는 데 부담이 없었다라고 한다면, 한두 문제 나오는 수학 같은 경우에는 킬러 문항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출제진들은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데 갑작스런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성기선/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쉽게 내도 문제점, 어렵게 내도 문제점이 있다고 얘기하면은 제대로 된 문항을 어떻게 만들겠어요. 지금 이렇게 흔들어 놓으면요, 어떻게 안정적인 출제가 가능하겠냐 이거죠."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은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을 토대로 우선 오는 9월 모의평가를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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