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잠시 소강상태였던 장맛비가 오늘 중부지방부터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첫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우에 무섭게 불어난 하천 주위로 119구조대원들이 몰려듭니다.
그젯밤, 이 하천 주변에서 60대 여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에 나선 겁니다.
당시 함평에는 시간당 71mm의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나흘간 최대 365㎜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에는 그제 하루 동안만 비 피해 신고 270건이 접수됐습니다.
광주의 하천 주변 공원은 물바다로 변했고, 하천 제방이 50m가량 무너진 인근 마을주민 100명은 초등학교로 대피 준비를 하며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원봉수 / 주민]
"천둥 번개가 엄청 심해서 물 폭탄을 순식간에 쏟아붓더라고요. 그래서 잠을 설치다가…"
차에 타고 있던 한 주민은 불어난 물에 차를 버리고 가까스로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김사성 / 차량 침수 피해]
"아이고 (차에서) 일어나서 보니까 물이 여기(가슴)까지 차오른 거야."
어제 하루 잠시 멈췄던 장맛비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돼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를 쏟아부을 전망입니다.
비는 내일까지 수도권과 충청도, 경상도에 50밀리미터에서 120밀리미터, 전라도와 제주도에는 최소 100밀리미터에서 많게는 250밀리미터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장맛비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비가 내릴 경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서는 고립될 위험이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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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넘치고 무너지고' 비 피해‥오늘 또 폭우
'넘치고 무너지고' 비 피해‥오늘 또 폭우
입력
2023-06-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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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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