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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일 아기' 살해 부부 구속‥뒤늦게 자백

'생후 5일 아기' 살해 부부 구속‥뒤늦게 자백
입력 2023-07-03 06:15 | 수정 2023-07-0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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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거제에서 생후 5일된 아기를 살해하고 유기한 부모가 구속됐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갑자기 숨져 겁이나 유기했다고 했다가, 경찰의 추궁 끝에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50여 명이 산기슭에서 영아 사체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부모는 지난해 9월 초 출산한 아이가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숨져 있어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이들은 부모들이 출산사실을 알면 헤어지라고 할까 봐 아이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야산이 아닌 하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살해한 걸 이제 벌받을까 봐 그랬겠죠 그건. 살해한 걸 자백하기에는 바로… (숨진 아이 시신을) 찾을 가능성이 많진 않잖아요. 바로 바다에 접해 있습니다."

    경찰은 생후 5일 된 영아를 살해한 혐의로 사실혼 관계인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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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대전에서 사흘간 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도 대전의 야산이 아닌 주거지 인근 다리 밑에 아기를 살아있는 상태로 방치했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여성은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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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아기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50대 친모는 사체유기죄 공소시효가 만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라 석방됐습니다.

    여성은 아기가 다운증후군 증세를 보이다 며칠 만에 숨졌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학대 가능성을 포함해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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