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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가마솥 더위'‥서울·청주 등 '열대야'

밤새 '가마솥 더위'‥서울·청주 등 '열대야'
입력 2023-07-04 06:04 | 수정 2023-07-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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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었습니다.

    새벽까지 26도를 웃돌았던 서울에선 밤사이 한강변에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내린 도시, 보름달은 벌써 중천에 떴지만 찜통더위에 밤잠 빼앗긴 시민들은 강바람 따라 집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현재 밤 10시 반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기온은 30.3도인데 습도가 71%라서 체감상 더 덥게 느껴집니다.

    부채에 물총까지 등장한 한강변 물놀이장.

    바지를 걷고, 신발을 벗고, 아빠 손을 잡은 채 물속에 담근 다리를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한준희·한우재]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그냥 마냥 덥기만 한데, 일단 강변만 나와도 많이 시원하기는 하니까…"

    물을 흠뻑 끼얹고 다시 반격하고 물놀이의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한여름의 열기는 금방 사라지고 어느새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아 차가워! 아 시원해!

    [이현송·주현규]
    "진짜 이렇게 후텁지근한 여름에 이렇게 열심히 물놀이를 하니까, 너무 재밌어서 너무 시원합니다. 너무 시원해요."

    밤새 전국 곳곳이 열대야에 시달린 건 올 들어 가장 심했던 낮 더위 때문이었습니다.

    어제 서울 한낮 기온이 34.9도까지 올랐는데, 밤사이 구름 많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탓에 새벽에도 서울과 경기 분당, 충북 청주가 26도를 웃도는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이번 더위는 오늘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새벽에 제주와 전남에서 시작된 빗줄기는 아침에 전북, 낮에는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틀간 수도권과 충남, 전라도와 제주도에 최고 150㎜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최대 7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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