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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끓었다‥'열대야'에 밖으로 나온 시민들

밤새 끓었다‥'열대야'에 밖으로 나온 시민들
입력 2023-07-04 06:49 | 수정 2023-07-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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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대야로 잠 못 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새벽까지 25도를 웃돌았던 서울에서는 밤새 한강변에 시민들이 모여들었는데요.

    오늘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 리포트 ▶

    어둠이 내린 도시, 보름달은 벌써 중천에 떴지만 찜통더위에 밤잠 빼앗긴 시민들은 강바람 따라 집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현재 밤 10시 반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기온은 30.3도인데 습도가 71%라서 체감상 더 덥게 느껴집니다."

    부채에 물총까지 등장한 한강변 물놀이장.

    바지를 걷고, 신발을 벗고, 아빠 손을 잡은 채 물 속에 담근 다리를 한걸음씩 내딛습니다.

    [한준희·한우재]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그냥 마냥 덥기만 한데, 일단 강변만 나와도 많이 시원하기는 하니까‥"

    물을 흠뻑 끼얹고 다시 반격하고 물놀이의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한여름의 열기는 금방 사라지고 어느새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아 차가워! 아 시원해!"

    [이현송·주현규]
    "진짜 이렇게 후텁지근한 여름에 이렇게 열심히 물놀이를 하니까, 너무 재밌어서 너무 시원합니다. 너무 시원해요."

    밤새 전국 곳곳이 열대야에 시달린 건 올들어 가장 심했던 낮 더위 때문이었습니다.

    어제 서울 한낮 기온이 34.9도까지 올랐는데, 밤사이 구름 많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탓에 새벽 내내 서울과 경기 분당, 충북 청주가 25도를 웃도는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이번 더위는 오늘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새벽에 제주와 전남에서 시작된 빗줄기는 아침에 전북, 낮에는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틀간 수도권과 충남, 전라도와 제주도에 최고 150㎜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최대 7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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