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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풍 네덜란드 강타‥교통마비·인명피해

여름 폭풍 네덜란드 강타‥교통마비·인명피해
입력 2023-07-06 06:15 | 수정 2023-07-0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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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여름 폭풍이 강타해 인명피해까지 나왔습니다.

    강풍에 꺾인 나무에 2명이 숨졌고, 공항, 철도가 마비됐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덜란드 북부의 한 해변.

    한 남성이 거센 모래바람을 등지고 겨우 발걸음을 뗍니다.

    또 다른 남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키 큰 나무가 바람에 꺾여 맥없이 넘어지고, 구조대원들은 차를 덮친 나뭇가지를 걷어냅니다.

    암스테르담 운하 옆에도 거대한 나무가 뿌리뽑혀 차 위에 넘어져 있습니다.

    꺾이거나 뿌리가 뽑힌 나무가 차를 덮치고,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입니다.

    현지시각 5일, 이례적인 여름 폭풍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했습니다.

    최대 시속 146km가 측정된 폭풍 '폴리'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네덜란드 북부에서는 쓰러지는 나무에 치여 한 여성이 숨졌고, 독일에서도 한 60대 여성이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에 맞아 숨졌습니다.

    공항과 철도, 도로도 마비됐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는 3백 편 이상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고, 북부지역의 모든 기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북부 4개 지역에 최고 단계 경보인 '코드레드'를 발령했습니다.

    독일 북부에서도 시속 100km 이상의 바람이 관측돼 일부 지역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폭풍은 네덜란드와 독일을 통과해 덴마크로 향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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