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는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전문가 예상치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연준이 이번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49만7천 개 늘었다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이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레저와 접객업 등 대면 서비스 부문에서만 일자리가 37만 3천 개 늘어났습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 건을 기록하며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미국의 강력한 고용 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연준의 긴축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고용 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게 다시 확인된 겁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시장 열기에 연준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곧바로 금리 인상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시장은 오늘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일자리와 실업률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주시하는 공식 지표에서 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하다는 게 확인되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롭 하워스/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 전략가]
"노동부가 발표할 일자리 보고서는 더 좋을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이는 연준이 앞으로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월 의장이 시사한 것처럼 7월과 9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 넘게 떨어지는 등 전날에 이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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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나림
미국 고용시장 여전히 과열‥이달 금리 올릴 듯
미국 고용시장 여전히 과열‥이달 금리 올릴 듯
입력
2023-07-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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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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